산업부 "UAE산 원유 2400만배럴 중 600만 반입"…4월 중순부터 추가 입고

"원유 일부는 하역 완료…추가 물량은 4월 중순 도착 예정"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UAE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및 원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6 ⓒ 뉴스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부는 UAE로부터 확보한 총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현재까지 약 600만 배럴이 반입됐고, 나머지 물량도 4월 중순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UAE로부터 긴급 도입하기로 약속한 총 2400만 배럴 원유 가운데, 지난 6일 합의된 원유 600만 배럴은 조만간 국내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며 18일 추가로 발표한 1800만 배럴도 차질 없이 도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UAE 측과 1차적으로 합의한 600만 배럴 중 200만 배럴은 이미 지난달 30일 국내 모처에 하역이 시작됐다. 나머지 200만 배럴도 4월 초중순 하역될 예정이다. 또 국내에 보관 중인 UAE 국제 공동 비축 물량 200만 배럴도 국내 정유사에 인도된 상태다.

아울러 지난달 15~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한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의 UAE 방문 성과로서 약속받은 1800만 배럴 물량도 순차적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의 국제 공동 비축 사업으로 확보한 원유 200만 배럴은 25일 석유공사 여수 석유 비축기지에 하역되어 보관 중이다.

이 밖에도 최근 피격으로 인해 운영이 일시 중단되었던 UAE 대체항이 일부 재개됨에 따라 민간 정유사와 계약된 물량 200만 배럴이 지난 29일 선적되었으며 4월 중순경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잔여 물량 역시 순차적으로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도입 상황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총 2400만 배럴 가운데 이미 국내에 반입되거나 확보된 물량은 약 600만 배럴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UAE 공동 비축 물량 200만 배럴은 인도가 완료됐고, 추가 200만 배럴은 하역이 진행 중이며 ADNOC 공동 비축 물량 200만 배럴도 국내 저장기지에 반입된 상태다.

여기에 민간 정유사가 계약한 200만 배럴은 4월 중순 도착할 예정으로, 나머지 물량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총 2400만 배럴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원유 수급 안정의 핵심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호르무즈 해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회하는 전략적 대체 공급선 확보를 통해 공급망 유연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에 UAE와 구축한 에너지 협력 관계는 24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넘어 추후 에너지 안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견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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