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호르무즈 위기 대응 TF' 신설…실시간 동향 분석·정책 대응 지원

해운물류·해사연구본부 중심 원내 5개 본부 분야별 전문가 참여
대응 경험 바탕 해운물류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 상시화·체계화 방안도 마련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해운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25%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물류 요충지로,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약 70% 역시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따라서 이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물론 국내 에너지 수급과 해운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MI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제공급망연구실을 신설했으며, 보다 종합적인 대응을 위해 '호르무즈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해당 태스크포스에는 해운물류·해사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원내 5개 본부의 △선사·운임 △안전·안보 △산업·물류기업·금융 △물동량·교역 △외신 모니터링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태스크포스는 운임지수, 물동량, 금융지수 등 핵심 지표와 관련 기업 동향을 일 단위로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토대로 해운물류 공급망 영향 분석과 정책 대응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또 주간 동향 및 현안 보고서를 발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에 공유하고, 민·관 협력 워크숍 등을 통해 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응에 반영할 계획이다.

KMI는 이번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물류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를 상시화·체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은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공급망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응을 계기로 해운물류 공급망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