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석유시장 질서 교란 행위, 무관용 엄정 대응"

"현재 에너지 수급 차질 없지만, 중동 장기전 대비해 대응체계 가동"
미국 관세·통상 점검…대미 전략적 투자·권역별 통상 전략 강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21 ⓒ 뉴스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범부처 합동 점검과 특별단속을 통해 가짜 석유 유통, 정량 미달, 불공정 거래 등 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중동 정세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송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원·에너지 수급과 석유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수급에 차질은 없으나, 중동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필요한 조치를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유가(WTI 선물)는 지난 주말 12% 안팎 급등한 데 이어, 이날 심리적 저지선인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0.65원, 경유는 1923.84원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가격은 휘발유 1695원, 경유 1598원이었다.

한편, 이날 산중위는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급 대책 외에도 소관 부처 업무 전반과 미국 관세 협상 등 현안을 논의하고 법안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정관 장관은 대미 투자 등 통상 현안과 관련해 "대미 전략적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사업을 선정하고 그 성과가 국내 투자와 수출로 환류되도록 하겠다"며 "미-중, 일·EU·아세안, 신흥 동반국 등 3대 권역별 통상전략을 고도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방산·플랜트 등 수주 확대를 지원하고 유망 소비재의 수출 기반도 체계적으로 조성해 새로운 수출 주역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희토류 등 핵심 자원의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굳건한 산업안보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 정책으로는 지역 성장과 '제조업 인공지능전환'(M.AX) 정책이 강조됐다.

김 장관은 "반도체 생태계를 수도권 중심에서 남부권까지 확장하고, 충청-영남-호남을 잇는 배터리 트라이앵글을 조성하는 등 초광역 첨단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앵커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함께 쓰는 AI팩토리를 구축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AX 실증 산단도 조성해 제조 혁신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