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서 K-혁신기업 기술력 과시…AI·로봇 앞세워 글로벌 공략
코트라 "180여개사 참가…IR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후속 상담"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ICT 생태계를 조망한 MWC 2026에서 K-혁신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한국 기업 180여 개사는 통합한국관을 통해 AI 반도체, 지능형 자동화, 로봇 통신 솔루션 등을 공개했으며, 현장 IR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후속 상담을 이어갔다.
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넘어 AI·로봇 기반 초연결 시대'를 표방한 올해 MWC에는 205개국에서 2900여개 전시기업, 10만명 이상 참관객이 몰렸다.
한국 전시기업은 180여개 사로 이 중 131개 사는 통합한국관에 참가해 SKT,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이 7개 사, 기타 단체 및 개별참가 기업도 41개 사가 참여했다. 박람회 주관사에 따르면 MWC는 참관객 중 의사결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책임자급 비중이 51%로 높아 B2B 거래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MWC는 'The IQ Era(지능화 시대)' 테마 아래 AI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글로벌 기술·산업 생태계를 집중 조명했다. 과거에는 AI기 5G/6G, 첨단 네트워크와 나란히 다뤄졌던 것에 비해 이제 MWC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전면에 부각된 것이다.
세부 테마 역시 △지능형 인프라(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의 전략자산화) △기업형 AI(산업별 맞춤형 AI 기술 적용) △연결형 AI(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의 결합) △모두를 위한 기술(디지털 전환 혜택의 사회 전반 확산) △AI 넥서스(인공지능의 방향성과 규범) △게임 체인저(우주 기반 통신망 등 산업 근간을 변화시킬 기술)에서 보듯 AI를 빼면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AI 기반 자동안내 데스크가 맞이하는 한국관에도 AI가속기용 반도체패키징 장비, AI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로봇용 무선통신솔루션, 업무·생산·물류 자동화 플랫폼 등 AI·로봇을 기반으로 한 혁신제품이 다수 출품돼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람회 둘째 날이었던 3일에는 한국관 내 무대에서 코트라, 한국정보통신 기술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K-혁신데이 (K-Innovation Day@ Barcelona'를 공동 개최하고 K-혁신기업들의 피칭 IR을 통해 글로벌기업과 제휴 및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IR에서는 코트라가 초청한 퀄컴(Qualcomm), 네슬레(Nestle), 렌페(Renfe), 인드라(Indra) 등 글로벌투자가 및 VC·CVC 100여개 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AI, 반도체, 무선통신, 보안 관련 K-혁신 기업 9개 사가 피칭에 나섰다. 이중 절반인 5개 사도 AI 기반 기술기업이었다. '랭코드(AI 기반 업무자동화 플랫폼)', '딥엑스(AI용 신경망처리장치)', '위플랫 (AI 기반 지능형 누수관리시스템)', '밀리웨이브(로봇용 무선통신솔루션)'등에 대한 관심과 후속 상담이 이어졌다.
IR 행사 직후 한국 참가기업 9개 사가 유럽 및 스페인 유력 투자가 20개 사와 기업별 평균 4건의 후속 상담을 즉석에서 진행할 정도로 현장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로봇용 초저지연 무선통신솔루션 기업인 '밀리웨이브'는 스페인 지방정부 산하 기관과 후속 상담 진행을 위해 논의 중이다.
코트라는 IR 참가사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피칭 전문가와 피칭 내용 및 방식 관련 사전컨설팅을 제공했다. MWC 개막 전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사전마케팅을 지원한 데 이어 전시회 후에는 'MWC 2026 탐방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MWC 기간 중 발표 예정인 혁신상 2개 부문에서도 우리 기업 다수가 후보에 올랐다.
ICT 분야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Glomo(Global Mobile) Awards에서는 MWC 기간 중 수상 후보 기업이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가운데 코트라 한국관에 참가한 앤오픈 (생체 복합 인증 솔루션) 사가 디지털테크 부문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수백 개의 지원기업 중에 4년 후가 주목되는 혁신기업 TOP1을 뽑는 프로그램 4YFN에서는 우리 혁신기업에 '임인텔리전스(AI 보안)', '인헨스(AI 기반 커머스)', '옵트에이아이 (AI 최적화솔루션)'가 준결승(TOP20)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 기업들은 2일 발표된 결승(TOP5) 후보에는 포함되지 못했으나,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 수백 개 사가 지원해서 겨루는 세계적인 프로그램에 한국기업이 3개 사나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반"도체·로봇·AI 분야에서 K-혁신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CES, MWC 같은 첨단산업 박람회는 우리 첨단기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유용한 플랫폼"이라며 "우리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발굴 및 투자유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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