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변수' 속에도 1월 자동차 수출, 역대 月기준 2위…친환경차 견인
수출 60.7억달러·21.7%↑…내수·생산도 두 자릿수 증가
친환경차 수출 51.5%↑…전체 수출의 37.4% 차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대미 수출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도 올해 1월 자동차 산업은 수출·내수·생산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견조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역대 1월 기준 2위를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월 자동차 수출액은 6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해 역대 1월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24만7000대로 23.4% 늘었고, 내수 판매(12만1000대, +14.0%)와 생산(36만1000대, +24.1%)도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은 3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다. 이 중 미국 수출은 26억5900만 달러로 19.2% 늘며 1월 기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EU는 8억7100만 달러(+34.4%), 기타 유럽은 5억5100만 달러(+44.8%)로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3억2500만 달러, -30.1%)와 중동(4억1600만 달러, -0.4%)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아직 관세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전 물량이 포함된 데다, 친환경차 중심의 수출 구조가 유지되면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가 실제 적용될 경우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 업계가 향후 수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17억1000만 달러로 85.5% 급증했고, 전기차는 7억8000만 달러로 21.2%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2%를 차지했다. 수출량 기준으로도 친환경차는 9만2000대(+51.5%)로 총수출의 37.4%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1월 친환경차 판매는 5만8000대로 48.3% 증가하며 전체 내수의 47.7%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는 1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07.2% 급증했다.
생산은 수출·내수 동반 호조에 힘입어 36만1000대로 24.1% 증가했다.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 있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조업일수가 3일 늘어난 점도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완성차 5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이 증가했으며, 일부 업체는 지난해 1월 공장 가동 중단의 기저효과로 2000%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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