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초연결 인공지능 항만' 구현…BPA, '부산항 AI 대전환 추진계획' 수립·실행

부산항 '컨' 터미널 생산성 30% 향상…항만 내 인명사고 ZERO화 달성
AI 기술 바탕 한국형 자동화터미널 완성…해외시장 진출 견인 목표

부산항 신항 모든 선석에 크고 작은 컨테이너선이 접안, 분주하게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다.(부산항만공사 제공) 2018.8.28/ 뉴스1ⓒ News1 ⓒ 뉴스1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백승철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항만·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부산항 AX(AI 대전환) 추진계획'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 시책사항과 항만·물류관계자,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총망라한 국내 항만분야 최초의 AI 대전환 로드맵이다. 또 디지털화를 뛰어넘어 부산항 항만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미래형 초연결 인공지능 항만'구현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부산항 ‘컨’ 터미널 생산성 30% 향상 △항만 내 인명사고를 ZERO화를 달성하고, 검증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자동화터미널을 완성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를 위해 BPA는 총사업비 8921억원 중 약 4351억원을 투입해 4대 전략과제 및 12대 중점 과제와 38개 세부 실행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 전용 AI 인프라 확보 등 공공성이 강한 사업들은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AI 기반 한국형 자동화 터미널을 완성해 전 세계 항만 시장을 선도한다.

국산 하역장비와 항만 장비운영 최적화를 위한 통합제어시스템(ECS)을 구축해 기술 자립을 실현한다. AI 에이전트가 컨테이너를 쌓는 최적의 위치를 스스로 결정하고, 현실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가상환경인 디지털트윈으로 운영 시나리오를 미리 실험해 터미널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야드트럭과 궤도 기반의 자동운송시스템인 트램셔틀을 도입해 항만 안에서 컨테이너가 사람의 개입 없이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하는 환경도 조성한다.

육상의 트럭과 해상의 선박 그리고 항만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돌아가는 일종의 항만물류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부산항 트럭 기사용 통합 모바일 플랫폼인 '올컨e'에 음성 대화형 AI를 도입해 민원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고, 항만운영 상황을 반영한 AI 자동 예약과 트럭 방문 시간 추천 기능을 더해 항만 게이트의 혼잡을 방지한다.

선석 배정 최적화와 실시간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해상 물류 모니터팅 시스템(Port-i)에도 AI를 적용해 물류 연결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 선박을 즉시 추천하고 선박의 도착 시간을 예측해 알려주도록 한다.

글로벌 주요 항만들과 데이터를 연계해 선박의 입항부터 출항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K-PCO'도 추진한다.

사고 없는 항만을 위해 사람이 하기 힘든 위험한 작업에 로봇을 투입하는 무인 자동화를 구축한다. AI가 24시간 항만 현장의 위험 요소를 포착·예측해 경고를 보내는 작업자 안전 중심의 기술도 도입한다.

아울러 개별 기업이 갖추기 힘든 고가·고성능의 AI 인프라를 공공 주도로 확보해 중소 물류업체들도 활용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한다.

지능형 스마트 오피스 구현을 위해 항만 건설과 안전 데이터에 특화된 AI 챗봇을 도입하고, AI개인비서(Agent)가 보고서 요약 등 반복 행정을 지원한다. 내·외부 AX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BPA AI 추진단'을 운영한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은 이번 AX 추진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항만·물류분야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항의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항만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