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통상수장 화상 회담…CEPA 협상 논의 가속화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부는 이집트와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부는 22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하산 엘-카티브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이 한-이집트 CEPA 체결을 위한 양자 면담을 화상으로 열고, 각국의 국내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 뒤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11월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CEPA 추진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양국은 CEPA가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공급망·디지털·에너지 등 전략분야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여 본부장은 "북아프리카의 교역 허브이자 제조 거점으로서 지정학적 의미가 큰 이집트는 우리 기업들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전초기지"라며 "CEPA를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공급망·디지털·에너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발 관세조치 등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이집트 CEPA는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경제영토를 전격 확대하는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특히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 주력상품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디지털·인프라 등 신성장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및 이해관계자 등과 지속 소통하며, 한-이집트 CEPA가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이집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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