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여객선 안전교육…KOMSA, '여객선 어때' 서비스 정식 운영
3년 새 여객선 안전교육 수요 12배 증가…시·공간 제약 없는 비대면 교육콘텐츠 도입
현재 6개 항로 체험 가능…관광 항로 중심 단계적 확대 예정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여객선 탑승 전 선내 구조와 안전수칙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웹 기반 가상현실(VR) 콘텐츠 '여객선 어때'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여객선 어때'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여객선 이용 시 필요한 행동 요령과 안전 정보를 사전에 익힐 수 있는 체험형 여객선 안전교육 콘텐츠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KOMSA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KOMSA에 따르면 대면 형식의 여객선 안전교육 참여자는 최근 3년 사이 약 12배 증가했다. 이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반복 학습이 가능한 비대면 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를 개발·도입했다.
'여객선 어때' 이용자는 1인칭 시점으로 여객선을 탐색하며 △선내 안전수칙 △구명조끼 착용법 △비상탈출로 △여객선 항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체험 가능한 항로는 △산이수동~마라도 △모슬포~가파도 △제주~추자도 △인천~백령도 △묵호~울릉도 △제주~완도 등 총 6개 항로다.
KOMSA는 학교 현장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결과, 만족도 92점을 기록하며 교육 효과와 실효성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군산~어청도, 목포~홍도, 여수~거문도, 통영~욕지도 등 전국 주요 관광 항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안전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과 카카오 챗봇 민원 서비스 ‘해수호봇’ 등 공단의 기존 안전 서비스 플랫폼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학교 등과 협력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양안전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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