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EU 탄소 규제…산업부, 석화기업과 대응 방안 모색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9일 오후 2시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석유화학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수입규제 및 비관세장벽 등 통상현안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1~3일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및 의회와 철강·배터리·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핵심 통상현안을 논의하고 한국 입장을 적극 전달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EU 집행위원회 및 의회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더해 주요 수출대상국의 반덤핑·상계관세, 강화되는 인증·환경 기준 등 통상 압력에 직면한 우리 석유화학 업계의 통상 애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석화 수입규제 조사 과정에서 양자협의, 서한발송, 공청회 참석 등 민관 합동 대응체계 강화 △한국판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Report)를 통한 비관세장벽 발굴 및 개선 요구 진행 △신흥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업계 지원 계획을 소개한다.

여한국 본부장은 "석유화학 업계는 내부적으로는 사업재편이 진행되고, 외부적으로는 통상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기업의 수출여건 개선과 시장 다변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