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시설 보호"…대드론 장비 성능, KS표준 만든다

탐지·식별·무력화 장비 시험방법 제정 착수…공공조달 개선 기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가기술표준원이 미확인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Anti-drone, Counter-UAS) 시스템의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관련 국가표준(KS) 제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탐지·식별·무력화 장비의 객관적 성능 평가기준이 부재해 주요 시설의 시스템 도입에 차질이 있었던 만큼, 이번 표준은 레이더·재머 등 장비별 시험방법을 정립해 공공조달과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표원은 이같은 내용의 표준안을 12월 1일부터 60일간 예고고시해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수렴 및 보완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표준안은 2021년부터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의 민군규격표준화사업을 통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한국공항공사, ETRI, 육군 등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했으며 2차례 공청회 및 4회의 실증시험 등을 통해 검증을 거쳤다.

표준안에서는 대드론 시스템의 구성장비인 레이더 등 탐지·식별 장비와 재머 등 무력화 장비의 성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또 침투하는 드론에 대한 탐지 능력·범위, 식별 정확도 및 무력화 기능 등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환경, 시험절차 및 결과 기록 처리 등의 사항을 다룬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표준 부재로 인해 공공조달 등 국가 중요기관들이 대드론 시스템 구축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추가로 필요한 표준들도 제정을 추진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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