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우려' 산업계 만난 산업부·기후부…"감축 기업에 대규모 지원"

산업계 의견 수렴해 2026년 'K-녹색전환 전략' 발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산업계 간담회를 열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 이행 계획과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2035 NDC는 지난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2018년 순 배출량 대비 2035년까지 53%~61% 감축하고, 산업 부문은 24.3%~31.0% 감축한다는 것으로 확정됐다.

2035 NDC 확정 이후 산업계에서는 도전적인 감축목표로 인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정부는 전체 53%, 산업 24.3% 감축 목표에 연동해 배출권거래제를 운용함으로써 산업계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현행 규정상 활용할 수 있는 배출권 상쇄, 배출권 추가 할당 등을 통해 산업계의 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2026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관해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위해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 기획 착수 △경매・협약 등 인센티브 기반의 설비 교체 지원 △대・중소기업 탄소 파트너십 등 지원이 이뤄진다.

기후부도 2026년부터 △온실가스 다배출기업 대규모 감축사업 지원 강화 △2027년 이후 유럽에서 도입·운영 중인 탄소차액계약제도(CCfD) 도입 검토 △온실가스 감축효과 큰 사업에 대한 금리 지원 등을 추진한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2035 NDC가 우리 산업이 저탄소・고부가가치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세창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2035 NDC는 감축 약속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성장의 청사진인 만큼, 산업계가 2035 NDC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대규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 범부처 'K-녹색전환(GX)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