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경제동반자' 실속 챙긴다…"현장애로부터 원전까지 협력 확대"

부가세 환급·재생에너지 정산 문제 등 4대 현안 베트남에 전달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부는 13일 박정성 통상차관보가 방한 중인 쩐 꿕 프엉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현지 투자 애로 해소와 원전 등 핵심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베는 지난 8월 또 럼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산업통상부장관이 장관급 면담을 가진 바 있으며, 그 후속 조치로 지난 9월 국장급 회의와 이날 회의를 연달아 개최해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박정성 차관보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베트남 내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어 2025년 상반기 기준 베트남 투자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新)정부 출범이후 정상회의를 8월과 10월 두 번개최하는 등 한-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베트남 진출기업의 부가가치세 미 환급 문제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 관련 원활한 지원 △재생에너지 기업 전력판매대금 축소 △LNG 발전 투자 프로젝트 지원 등 우리기업들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애로에 대해 논의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또 원전과 관련해선 양부처간 긴밀한 정책적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공공투자, 외국인투자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재무부와 실물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산업부가 관련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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