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역대 최대인 4.3억 달러 수출 계약 성과

관광·문화 상품 연계해 지역 경제에 1조 4000억 원 효과 창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 개막식'에 참석해 주요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1/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경제인 행사로 열린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Week)' 행사로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고 13일 밝혔다.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는 2015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로, 산업부는 수출-지역경제 동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중심으로 전국 30여 개 산업전시회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70개국 4000여개 바이어 기업과 국내기업 6900여 개가 참여했다. 행사를 계기로 체결된 계약 및 MOU 금액 규모는 약 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 3억 5000만 달러 대비 23%를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는 수도권(서울·경기)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오송 등 전국 28개 산업전시회와의 연계 개최를 통해 가능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04만 명이 지역 전시회를 참관했으며, 숙박·식사·관광 등 연계 소비 효과는 약 1조 4000억 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등과 협력해 운영된 '블레저' 프로그램은 해외 바이어에게 단순한 상담을 넘어 한류 문화와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수도권은 한강 크루즈·한복 체험, 충청권의 전통주·문화재 체험, 영남권의 경주문화 체험·치맥페스티벌, 호남권의 해상케이블카·남도 미식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듣고, 새로운 시장·품목 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