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102억 달러 수출 시대…정부 "역직구·유통망 전폭 지원"
여한구 통상본부장, 화장품 수출 기업 방문해 수출 현장 점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K-뷰티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화장품 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 배송·결제 대행 솔루션 지원 등 역직구 활성화와 현지 유통망 입점 지원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실리콘투 본사를 방문해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24년 102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10월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9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시장 측면에서도 미국, 일본을 포함해 유럽, 중동, 남미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여 본부장이 방문한 실리콘투는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대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며 150여개 국가에 500여개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또 미국·영국·프랑스·인도네시아 등에 모이다(MOIDA)라는 이름의 해외 직영점을 운영하며 세계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한류 확산으로 주목받는 K-뷰티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 배송·결제 대행 솔루션 등을 내년부터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비재 거점 무역관을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이 해외 진출하는 과정에서 겪는 물류, 인증, 법률 등 애로 해소를 밀착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 유명 뷰티전시회 참가와 더불어 현지 및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을 전폭 지원한다.
여 본부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트렌디한 제품과 혁신적 기술에 기반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수입규제 등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K-뷰티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직구 등 신(新)수출모델을 발굴·지원하고 업체들의 애로도 지속 발굴하고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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