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물동량 증가…3Q '컨' 물동량 790만TEU, 전년비 0.7%↑
해수부, 30일 '2025년 3분기 전국 항만물동량' 발표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워"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올 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784만 TEU 대비 0.7% 증가한 790만 TEU로 집계됐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전국 항만물동량'에 따르면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435만 TEU 대비 0.8% 증가한 438만 TEU를 처리했다. 전체 수출 물동량은 전년 동기 217만 TEU보다 1.8% 증가한 221만 TEU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5.8%) 등의 수출 물동량 감소와 중국(7.0%) 등의 수출 물동량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
전체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218만 TEU 대비 0.3% 감소한 217만 TEU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6.8%) 등의 수입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미국(△7.1%) 등의 수입 물동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345만 TEU에 비해 0.6% 증가한 347만 TEU를 기록했다. 미국(△2.0%) 등의 환적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캐나다(26.0%), 칠레(44.5%) 등의 환적 물동량이 증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0월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미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조기선적(Front-loading) 수요가 종료돼 3분기 환적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전년 동기 604만 TEU에 비해 0.8% 증가한 609만 TEU를 처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3분기 물동량 증가율은 2분기(3.1%) 대비 둔화세를 보였는데, 이는 미 관세정책 강화에 대비해 발생했던 조기선적이 종료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269만 TEU에 비해 0.1% 감소한 268만8000 TEU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335만 TEU 대비 1.6% 증가한 340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의 경우 미국(△7.2%), 멕시코(△20.9%) 등의 감소가, 환적 물동량의 경우 캐나다(26.2%), 칠레(46.3%)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천항은 중고자동차 컨테이너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86만6000 TEU 대비 0.9% 증가한 87만3000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8.5%)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85만 TEU 대비 1.0% 증가한 86만 TEU를 기록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1만1000 TEU 대비 5.5% 감소한 1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51만 TEU 대비 1.5% 감소한 50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15.2%) 등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42만 TEU 대비 6.1% 증가한 45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주요 글로벌 원양선사의 유럽향 서비스 신규 유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8만7000 TEU 대비 38.3% 감소한 5만3000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332만 톤으로, 전년 동기 2억5710만 톤 대비 1.5%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올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총물동량은 전년 동기 3억9455만 톤보다 1.1% 감소한 총 3억9028만 톤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3억3668만 톤과 동일하게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 5787만 톤 대비 7.4% 증가한 5360만 톤이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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