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 가정 '실전 모의훈련' 서울서 진행
한국 주도 아래 14개 회원국 참여…공급망 교란 대응 절차 점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CRN)가 핵심광물 공급 중단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서울에서 실시했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차 IPEF CRN 정례회의와 회원국 합동 위기대응 훈련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IPEF 공급망 협정의 발효 이후 세 번째로 열린 합동 모의훈련으로, 핵심광물 정제·가공국의 가동 중단으로 다수 회원국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겪는 가상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참가국들은 공급망 현황 공유부터 장관급 회의 소집, 공동선언문 채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훈련하며 국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위기 단계별 대응, 유사 이해국 간 개별 논의, 장관급 회의 격상 등 이전 대비 훈련 절차를 세분화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IPEF 공급망 역량강화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이 공유된다. 해당 사업은 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급망 관리, 위기대응 매뉴얼, 정책 수립 역량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역내 공급망 회복력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PEF 내 공급망 협력 분야의 중심 기구인 CRN은 공급망 교란 발생 시 회원국 간의 신속한 정보 공유, 정책 공조, 공동 대응을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2023년 IPEF 공급망 협정 서명 이후, CRN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돼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재근 산업통상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핵심광물은 탄소중립, 첨단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자원으로,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상황에서 인태국 간 간 적극적인 공급망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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