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20일까지 전년동기比 13.5%↑…4개월 연속 플러스 전망
반도체 역대 최대·자동차 지역 다변화가 성장 견인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은 미국 관세·유가 하락으로 부진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통상당국은 22일 "미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반도체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자동차·바이오헬스가 수출을 이끌며 9월에도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수요(AI 서버 투자 확대)와 가격(메모리 가격 반등) 모두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역대 1~8월 수출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도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대미국 수출 감소(15%↓)에도 불구하고, EU(21%↑)·CIS(48%↑) 등 타지역 수출이 확대하면서 1~8월 누적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철강은 미 관세,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올해 1~8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1.5달러로 전년(82.6달러)보다 13.5% 떨어졌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관세 등 불확실한 수출 여건 속에서도 1~8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데에는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쌓아온 본원적인 제품 경쟁력과 시장다변화 노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고 평가했다.
그는 "9월 수출은 20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한 후 "4분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 피해기업 긴급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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