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토개발 차관 만난 산업부…"종전 후 재건 협력 논의"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제48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8/뉴스1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제48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8/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신학 제1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나 데니슉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 차관과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3년 이상 지속된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국민과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한국 역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차관은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플랜트, 인프라 건설 및 전력기자재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와 협력 잠재력이 크며, 세계적인 곡창지대를 보유한 우크라이나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성능을 탑재한 한국산 농기계와 협력한다면 농업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데니슉 차관은 한국의 성장경험이 우크라이나의 재건 및 향후 발전 경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사의를 표했다. 또한 정부 간(G2G) 협력뿐 아니라 민간 간(B2B) 협력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한국이 추진 중인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 그리드 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은 지역사회 재건의 핵심 인프라라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문 차관은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종전 이후 여건이 마련된다면 경험과 기술력이 풍부한 우리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측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