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수출기업 애로청취…"보호무역 속 새 수출기회 열 것"

산업부, 관세협상 이후 수출현장 점검…"기업 지원 총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인협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공동 주최로 열린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미 관세영향 기업간담회'를 열고 "보호무역주의가 기업에 부담이지만, 한미 제조업 협력과 신시장 진출 등 새로운 수출기회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지원대책 마련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간담회에서 업계는 관세율 확정에 따른 △수입자와의 관세분담 협상 문제 △정확한 관세율, 원산지 판정 관련 애로 △대체시장 진출 관련 정보부족, 비용부담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기했다.

기업간담회 이후 여 본부장은 코트라에서 열린 '미국 통상정책 대응 관세실무 설명회·상담회' 현장을 찾았다.

관세청과 협업을 통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미 관세행정 동향과 정확한 관세 실무 정보제공을 위해 마련됐으며 20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여 본부장은 "미 관세협상을 통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보호무역주의라는 새로운 환경은 수출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후속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한편, 현장기업들과 소통하면서 애로해소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질서 급변 속에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글로벌 사우스 신시장 등 기회의 창도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수출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총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 통상본부장은 이날 기업간담회에 앞서 코트라 '관세대응 119 종합상담센터'를 방문했다. 관세 대응 통합 상담창구인 '관세대응 119 종합상담센터'는 지난 2월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약 64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초기 단순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율 문의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국가별 대미(對美)관세율 비교, 원산지 판정기준 등 심층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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