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이 자원으로"…정부, 자원순환 협력사업 16건 선정해 41억 투입
PET·전자폐기물·폐열까지…산업 간 순환경제 지원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폐자원을 다른 기업이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업 간 자원순환 프로젝트' 16건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연말까지 총 41억 5000만원이 지원되며, 자원 재활용 설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 산정 등에 활용된다.
이번에 선정된 16개 프로젝트 중에는 △폐합성수지(PET)를 고기능성 섬유소재로재탄생시키고 △반도체·전자 산업 폐기물(PCB, CMP DISK)로부터 유가금속(금·은 등)을 회수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또 △건설 현장에서 쓰고 남은 그물망(폴리프로필렌 소재)을 고부가 재생플라스틱으로 재자원화하고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스팀 형태로 이웃 공장에 공급하는 사례도 지원된다.
산업부는 2018년부터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간 자원순환 프로젝트 90건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목재를 바이오 고형 연료로 가공하여 발전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다양한 산업의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기업 간 자원순환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경제도 살리고 기후도 살리는 순환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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