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대미 협상 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국내 민감성 반영"

김정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주요 경제단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대미 통상 긴급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내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 앞두고 업계 의견을 수렴, 실효적인 국내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7.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8월 1일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디지털 비관세 장벽,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재개 등 미국 측의 요구에 대해 최대한 국내 민감성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미 통상 긴급 점검 회의' 이후 협상 전략 관련 기자들의 질의에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 관련, 국내에서 큰 우려가 제기되는 점을 깊이 유념하고 있다"면서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전반적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지원 대책을 포함,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실효적인 국내 대책 마련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했다.

유관 기관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본부장이, 업계에서는 강남훈 자동차협회 회장, 김정회 반도체협회 부회장, 박태성 배터리협회 부회장,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 강성욱 철강협회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 한두봉 농촌경제연구원 원장도 자리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