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국제 경쟁 속 한수원 속도…연말 표준설계 인허가 추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말까지 '혁신형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표준설계 인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16일부터 닷새간 서울 코엑스에서 '혁신형 SMR 표준설계 안전성분석보고서 2차 집중검토 회의'를 열고, 인허가 문서 초안 마련을 위한 기술 검토에 착수했다. 회의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학계 등 정부 SMR 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200여 명의 기술자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200여 항목에 달하는 문서를 집중 검토하며, 오는 9월에는 독립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3자 검토회의를 통해 규제기관 제출용 최종본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2월에도 1차 집중검토 회의가 열린 바 있다.
정부는 2023년부터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을 중심으로 SMR 개발을 추진 중이며, 2028년까지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수원은 매월 표준설계 종합조정 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설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검토도 2023년 7월부터 진행 중이다.
한수원의 이같은 행보는 SMR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최근 77㎿급 SMR 설계 승인을 받았다. 캐나다는 GE히타치 SMR을 2028년 가동 목표로 본격 건설 중이다.
한수원은 SMR 기술이 향후 담수화, 수소 생산, 지역난방 등 다목적 활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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