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 유동성 41.1조↑…전년比 8.7% 증가해 3년 4개월만 최고

전월비 0.9%↑…수익증권 31.5조 증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10월 광의통화(M2)가 전월 대비 약 41조 원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8.5% 늘면서 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계절조정 기준 광의통화(M2) 평잔은 4471조 6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9%(41조 1000억 원)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7%로 9월(8.5%)보다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9.0%)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품별로는 전월 대비 수익증권(31조 5000억 원), 2년 미만 정기예적금(9조 4000억 원) 등의 증가폭이 컸다.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규제비율(LCR) 관리목적 예금 유치 등으로 늘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수익증권, 현금통화를 중심으로 24조 1000억 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0조 4000억 원 늘었다.

기업(2조 5000억 원과 기타부문(1000억 원) 또한 수익증권을 위주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협의통화(M1) 평잔은 1332조 8000억 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6048조 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도 7577조 원으로 전월 말 대비 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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