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꽂으면 전기차 충전·결제 끝…공공충전기에서 시범 운영

10월 공공 급속충전기 30기서 시범 운영…제조사 달라도 호환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전기차 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이종수 기자

(세종=뉴스1) 김우진 기자 = 전기차를 충전할 때마다 카드나 앱을 꺼낼 필요 없이 케이블만 꽂으면 충전부터 결제까지 끝나는 서비스가 공공 급속충전기에서 시범 운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일 경기 안산시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전기자동차 자동 충전·결제 서비스(PnC)'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기가 차량에 저장된 인증서로 차량을 자동 확인하고 충전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국제표준 기반 충전 기술이다.

현재는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회원 카드를 태그하거나 앱으로 QR코드를 찍어 인증한 뒤, 충전기 화면에서 결제 방식을 골라야 충전이 시작된다. 이용자는 회원 가입과 결제 수단 등록 외에도 회원 카드를 발급받거나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하고, 충전할 때마다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이용자는 회원 가입 후 결제 수단을 등록하고 차량에 인증서를 한 번 설치하면 된다. 이후에는 케이블을 꽂는 것만으로 인증과 충전이 시작되고, 충전이 끝나면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된다.

이번에 검증하는 서비스는 여러 기업이 함께 쓰는 공공 인증 체계를 적용해 차량 제작사나 충전사업자가 달라도 이용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는 국내외 전기차 6종과 기후부 보유 전기차를 공공 급속충전기 3종에 차례로 연결한다. 인증부터 충전, 결제 완료 문자 수신까지 전 과정이 제작사와 관계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기후부는 시연 결과를 반영해 10월 중 공공 급속충전기 30기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가 실제 이용 환경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충전소 위치와 이용 가능 차종, 신청 방법은 시연회 이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공지한다.

기후부는 시범 운영 후 문제를 보완해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woojink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