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아세안+3에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공유

산업전환 고용안정계획·청년 첫 취업·중장년 재취업 제시
태국과 고용허가제 협조, 일본과 정년연장 대화방안 논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오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지역 대표 중견기업인 노바렉스에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참여기업 대표 및 청년 노동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 ⓒ 뉴스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탄소중립 전환에 대응하는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한국의 직업훈련·역량인증 체계를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고 고용노동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AI 전환 대응책 아세안에 공유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차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 수석대표 연설에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 수립, 청년 첫 취업 지원, 중장년 재취업 서비스 확대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1개국과 한국·중국·일본의 고용노동 분야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AI 등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녹색 전환 속에서 인적자원 개발과 고용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AI가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하며 청년 등 취약계층의 고용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고용영향 모니터링, 직업훈련·평생학습 강화, 중장년 전직 지원 등을 담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AI 기술혁신에 발맞춘 새로운 사회 혁신의 길'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4 ⓒ 뉴스1
AI 훈련·역량인증 연계 강조

김 장관은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한 K-디지털 트레이닝으로 AI 현장형 실무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인·기계·전기 등 다양한 분야의 AI 활용 역량을 높일 온라인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 운영 방안도 소개했다.

직업훈련 성과를 취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역량인증 체계도 강조했다.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1100여개를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고용24'를 통해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 통합경력증명서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아세안+3 회원국은 회의 뒤 양질의 완전고용, 녹색·디지털 기술을 포함한 인적자원 개발, 포용적 사회보장제도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직업훈련과 노동시장 정보, 일의 미래 분야에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도 담겼다.

김 장관은 태국 노동부 장관과 AI 고용·직업훈련 정책 및 고용허가제 협조 방안을,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는 정년 연장 관련 사회적 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28일에는 태국 현지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김 장관은 "아세안의 감사 표명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세안과 교류를 확대하는 등 긴밀한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아세안 국가들의 포용적 고용정책 등 관련 정책 개발과 시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