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7개월째 20만명대 증가…청년은 5.7만명 줄었다
서비스업·60대가 증가 견인, 제조업은 14개월째 감소세 지속
40대, 33개월 만에 증가 전환…청년은 5.7만명 감소 지속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7개월째 20만 명 후반을 유지했다. 서비스업과 60세 이상 가입자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청년층 가입자는 5만 7000명 줄어 세대별 고용 온도 차는 더 뚜렷해졌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7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7000명 늘었다.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20만 명 후반대 증가세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보건복지,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8만 5000명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업은 6개월 연속 5만 명대 증가를 이어가며 7월 증가폭이 5만 6600명으로 확대됐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5개월 연속 감소하며 감소폭이 커졌고, 부동산업도 6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서비스업 내에서도 업종별 명암이 갈리는 모습이다.
제조업은 3000명, 건설업은 7000명 각각 줄었다. 제조업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증가를 앞세운 전자·통신과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의 증가에 힘입어 감소폭은 6월 7000명에서 축소됐다.
조원식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일부 수출이 잘되는 업종은 괜찮은 편이지만, 나머지 업종은 여전히 좋지 않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도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36개월째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월보다 완화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 9000명 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30대는 8만 5000명, 50대는 3만 7000명 증가했다. 40대는 4000명 늘며 3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보건복지업과 교육서비스업 가입자 증가, 제조업 감소폭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9세 이하는 5만 7000명 감소했다. 제조업(-2만 4000명), 정보통신업(-1만 5000명), 보건복지업(-1만 3000명), 도소매업(-9000명) 등에서 두루 줄었다. 청년층 감소폭은 전달보다 줄었지만 고용보험 기반의 청년 일자리 부진은 이어졌다.
업종과 연령을 함께 보면 고용 회복의 온도 차는 더 뚜렷하다. 서비스업 확대와 고령층·40대 가입자 증가가 전체 가입자 수를 끌어올렸지만, 제조·건설업과 청년층에서는 감소세가 계속됐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만으로 노동시장 전반의 회복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9000명으로 2000명 줄었다. 고용24 기준 신규 구인은 17만 7000명으로 1만 3000명 늘고 신규 구직은 39만 9000명으로 1만 1000명 감소하면서 구인배수는 0.44배로 상승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가 0.44개라는 의미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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