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 총출동…'K-뉴딜 아카데미' 참여 대기업 50곳 확정

노동부·직능연, 추경 신규사업 선정 결과 발표…50개 기업·72개 아카데미
AI·반도체·바이오·콘텐츠 등 직무훈련…비수도권 월 최대 50만 원 수당

지난 2월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해운선사 해기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국내외 대기업이 청년 직무훈련과 현직자 멘토링, 온보딩 프로그램 등을 직접 설계, 운영하는 'K-뉴딜 아카데미' 참여기업 50곳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7일 K-뉴딜 아카데미 참여기업 및 운영지원센터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 주도로 해당 기업에 특화된 분야의 직업능력개발훈련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함으로써 청년층의 역량을 향상하고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들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직무훈련 외에도 현직자 멘토링, 온보딩 프로그램 등 청년의 직장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대기업이 직접 청년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K-뉴딜 아카데미를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고 988억 원을 편성했다.

참여 기업은 △GS △LG화학 △LS △셀트리온 △신한금융지주회사 △우리금융지주 △한화 △CJ ENM △HD건설기계 등이다. 하나의 기업이 복수 형태로 참여한 경우를 개별 집계하면 총 53개, 실제 기업 수 기준으로는 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재학생 등을 제외한 미취업 청년이 참여할 수 있으며, 출석률에 따라 수도권은 월 최대 30만 원, 비수도권은 월 최대 50만 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정부는 훈련수당 외에도 기업의 아카데미 운영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며, 지방 청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아카데미 개설 시 더 많은 지원을 한다.

이번 사업에는 107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해 청년검증단과 직무전문가의 사전 검토 및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53개 기업, 72개 아카데미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아카데미에서는 기존 직업훈련의 중점 분야인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외에도 문화콘텐츠,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청년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비수도권에서 다수의 아카데미가 개설되는 만큼 지역 청년에 더 많은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아카데미 예시로는 두산로보틱스, 셀트리온, CJ ENM 등이 제시됐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반 로컬비즈니스 사업개발 과정을 통해 로봇·제조 지능화 분야 현업 프로젝트와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 전주기 실무교육과 현직자 멘토링을 운영한다.

CJ ENM은 신인 작가 육성 사업 '오펜(O'PEN)' 노하우를 바탕으로 K-콘텐츠 창작 직무 장기 과정을 제공한다.

이번 선정 결과는 노동부와 직업능력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각 기업은 개별 훈련 일정에 따라 참여 청년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추경 사업으로 진행돼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모든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최근 청년 고용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청년 인재 육성에 함께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예산 여건상 더 많은 기업과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K-뉴딜 아카데미가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선정기업은 △GS △LG화학 △LS △매일방송(MBN) △셀트리온 △신한금융지주회사 △우리금융지주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한경닷컴 △한화 △CJ ENM △HD건설기계 △HD현대삼호 △HD현대중공업 △KB국민은행 △LG디스플레이 △LG전자 △LS ELECTRIC △SK AX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두산로보틱스 △롯데지주 △매일유업 △머니투데이 △삼성전자 △신세계아이앤씨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인텔 △아난티 △NC AI △케이티 △에스엠유니버스 △웅진씽크빅 △포스코인재창조원 △하나은행 △하이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도비시스템즈 △한국오라클 △한화시스템 △한화엔진 △한화오션 △한화오션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홈쇼핑 △화천기공 등이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