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ILO 사무총장 만나 "사람 중심 AI 국제논의 선도하자"

여야 의원·경사노위원장도 참석…AI 전환기 노동권 보호·사회적 대화 공감대
김영훈 "산업구조 전환 시대일수록 국제연대 중요…ILO와 협력 확대"

9일(현지시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사람 중심 인공지능(AI) 정책 추진방향, 한·ILO 협력사업 등 파트너십 확대, 국제노동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위상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달 21일 웅보 사무총장 방한 당시 면담을 가졌다.

웅보 사무총장은 "국회와 사회적 대화기구가 함께 참석한 것은 한국 사회의 국제노동 의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회적 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이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및 한·ILO 협력사업 등을 통해 양측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도 AI 전환시대 노동권 보호 및 양질의 일자리 해법 모색을 위한 긴밀한 협력 및 사회적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도 AI로 변화하는 노동시장 속에서 인간 중심(human-centered) 전환과 노동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동 의원은 "전환의 시기마다 노사정은 항상 지혜를 모아 해법을 모색해 왔다"며 "AI 전환의 어려움에 직면한 지금, 이번 ILO 총회가 좋은 선택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한국 국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의원은 "디지털, AI, 인구구조 변화의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국제노동규범을 노사정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위상 의원은 "AI와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변화이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환기에 더욱 취약한 노동 약자에 대한 ILO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ILO 제144호 삼자주의 협약을 비준한 국가로서,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주요 노동의제 해법을 모색해 왔다"며 "노동현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노동기준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ILO 정신을 참고하여 앞으로도 사회적 대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AI와 산업구조 전환의 시대일수록 사회적 대화와 국제연대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ILO와 함께 사람 중심의 AI를 위해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정부와 국회, 사회적 대화기구가 함께 참여하여 AI 전환시대 노동권 존중을 위한 국제 노동정책 의제와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ILO 제144호 삼자주의 협약은 정부가 국제노동기준 관련 정책을 추진할 때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도록 한 협약이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