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 장관, ILO총회 참석…'사람중심 AI' 전환 알린다

주요 회원국 대표들과 글로벌 노동의제 논의 및 국제연대 참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소재 야외광장에서 직장인들과 함께하는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4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고용노동부는 오는 8~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김영훈 장관이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ILO 총회는 매년 ILO 187개 회원국 정부, 노동자 및 사용자 대표가 참석해 글로벌 노동 현안과 국제 노동규범의 채택·이행을 논의하는 국제노동기구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김 장관은 10일 본회의에서 정부 대표 연설에 나선다. 김 장관은 연설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사람 중심 AI 전환'을 강조하고, 노동자 권리보호, 사회안전망 강화, 사회적 대화 등 노동 있는 산업 대전환을 위한 한국의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각종 행사를 통해 글로벌 노동외교전도 펼쳐진다. 김 장관은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주요 노동 현안 및 한-ILO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면담은 지난 5월 21~22일 사무총장의 방한에서 논의한 한국의 고용노동 정책 경험과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사무총장 면담에는 이번 ILO 총회에 동행하는 이학영, 김위상, 김주영, 김형동 국회의원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참석한다.

또한 총회 기간 중 '한-ILO 협력사업 파트너십 리셉션'도 개최된다. ILO 및 및 캄보디아, 파라과이, 베트남, 몽골 등의 대표단과 함께 그간 협력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2004년부터 ILO와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고용정책, 직업훈련, 산업안전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한국은 최근 3년(2024~2026년) 약 166억 원을 약정해 ILO내의 13위 공여국이 됐다.

이번 ILO 총회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 △개별국 비준 협약이행 심의 △플랫폼 경제 양질의 일자리 협약(안) 채택 논의 △포용적인 사회적 대화를 통한 변화 대응 △일의 세계에서 성평등을 위한 전환적 의제 △협약·권고의 개정·폐기 등 논의 △2025 회계연도 재무보고 및 감사인 감사 보고 등이 논의된다.

김 장관은 총회 기간 프랑스 장관 초청으로 G7 고용노동장관 리셉션에 참석하고, 네덜란드 사회복지노동부 장관 및 스페인 노동사회경제부 장관 등과 만나 AI 산업전환, 사회적 대화, 노동시장 변화 대응 등을 주제로 면담을 이어간다.

총회 이후에는 국회의원 및 경사노위위원장을 포함한 대표단과 한국노총 위원장 및 한국경총 회장과 함께 노사정이 독일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는 AI·디지털 전환 등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사정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의 '노동 있는 산업 대전환' 정책을 소개한다. 아울러, 산업전환 과정에서 사람중심, 노동존중의 원칙을 공유하며 향후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노동 있는 산업 대전환 정책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한 AI·탄소중립 등 구조 변화 속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것이다.

노동부는 기본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산업전환 전문가 포럼 등을 운영해 왔다. 과학적 기반의 고용 위기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 단절 없는 노동이동, 지역 밀착형 재취업 지원 등이 논의되고 있는 단계로 향후 관계 부처 합동으로 기본계획이 발표될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