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난임지원까지…일·가정 양립 기업들 정부포상

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가족친화 경영 우수사례 주목

고용노동부 전경 2025.11.28 ⓒ 뉴스1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일·가정 양립과 고용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법정 기준을 넘어선 출산·육아 지원과 유연근무제 운영, 여성 관리자 확대 등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한 사례들이 주목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제26회 '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을 열고 일·가정 양립과 고용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10명과 기업 26곳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내 일이 존중받고 일·가정이 조화로운, 내 일이 기대되는 삶이 행복한 일터'를 주제로 진행됐다. 철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포함한 정부포상 11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다.

올해 수상자들은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개편에 맞춰 기업 내 제도 활용도를 높이고, 여성 관리자 확대와 유연근무 활성화 등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김지영 ㈜바커케미칼코리아 부사장이 수상했다. 김 부사장은 임신 사실 통보 단계부터 모성보호와 출산·육아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내 제도를 운영하고,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에도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장기근속휴가와 반반차 제도,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등을 도입해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했으며 2030년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 30% 목표제를 운영 중이다. 현재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6% 수준이다.

산업포장은 이은주 ㈜알킨스 차장이 받았다. 이 차장은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에 맞춰 난임치료휴가를 확대하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적용 범위를 넓히는 등 사내 제도 개선을 주도했다. 탄력근무제와 선택근무제 등 유연근무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혜인이엔씨와 ㈜YH데이터베이스 등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혜인이엔씨는 법정 기준을 넘어 한부모가정 임신 근로자에게 출산전후휴가를 추가 제공하고, 유사산휴가와 난임치료휴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임신·출산기 근로자 보호에 앞장섰다.

YH데이터베이스는 2013년부터 자율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해왔으며 20 2021년에는 대구 지역 중소기업 최초로 주 4일제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일·가정 양립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이 밖에도 출산축하금과 난임치료비 지원 제도를 운영한 ㈜연안항만엔지니어링,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기준을 만 12세까지 확대 운영한 롯데물산㈜ 등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누구나 차별 없이 일하고,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