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론 안 난다"…삼성 노사, 파업 전 '최후 담판' 이틀 장기전으로(종합)
21일 총파업 사흘 앞두고 중노위 이틀간 '마라톤 조정'
박수근 중노위원장 "파업 안 돼…회의 쪼개며 막판 중재"
- 나혜윤 기자, 황진중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사 간 막판 대화의 장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은 이틀에 걸친 장기전 양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재개된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입장 조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 도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노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오전·오후·저녁으로 나눠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1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정오, 오후 2시부터 4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총 세 차례 회의가 열린다. 19일에도 동일한 일정으로 조정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통상 조정 절차가 하루 안에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처럼 회의 시간을 쪼개 이틀 일정으로 편성한 것은 총파업을 앞두고 최대한 협상 시간을 확보해 타결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이날 오후 조정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파업하면 안 된다는(마음으로 조정에 임할 것)"이라며 "오후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진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아직은 기본 입장을 듣는 단계라 전혀 모른다"면서 '오늘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내일까지 (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협상이 이틀째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 간 대화 자체는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대화는 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중노위원장이 직접 조정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사후조정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협상으로 여겨진다. 다만 이날까지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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