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간담회…"한파대책 현장 적용 논의"

18개국 언어 수칙 배포…12월부터 지방정부와 합동점검 돌입

인천공항에서 E9비자로 입국한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이동을 하기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26일 한파로 인한 이주노동자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실태와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의 후속 조치로, 한파에 취약한 농어촌·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들의 주거환경과 고충을 공유하고 정부와 민간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외국인의 취약한 실태를 잘 아는 지역의 이주노동자 지원단체가 함께 했으며 이주노동자 주거환경 현장 실태 및 고충, 한파 점검 관련 협력 사항, 정부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했다.

한편 노동부는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을 모국어(18개 언어)로 제작·배포하고, 12월은 고용노동부-지방정부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농·어업 등 취약사업장에 대해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 숙소, 휴게시설 내 난방·화재예방 시설 등을 집중점검을 할 계획이다.

류현철 본부장은 "이주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한분 한분이 차별 없이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주노동자 안전 일터를 위해 제안해 주신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이주노동자분들이 사고 걱정 없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방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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