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코비코,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고용노동부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실천한 우수기업 10개를 '2025년 노사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사문화대상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대통령상을 받은 넥센타이어는 코로나 유행, 러-우 전쟁 등 여파로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공장 휴업, 임금동결, 무교섭 합의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냈다. 넥센타이어는 노사 간 투명한 정보공개 및 소통, 불합리한 교섭 문화 개선으로 이어져 34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넥센타이어는 사내 제안제도 활성화, 분임조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노동자의 다양한 의견이 일터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2024년에 23억 원의 경제효과 달성에 기여했다. 노동조합이 주도해 4개 지역(양산·부산·대구·인천) 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기업 성장을 실현하는 상생모델을 선보였다.

또 다른 대통령상 수상 기업인 코비코는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난 회사를 전 직원이 퇴직금을 출자해 재건한 기업이다. 노동조합 설립 이후 25년간 분규 없이 회사와 일자리를 지키며 상생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코비코는 2004년 자동화 설비 투자로 야간근무제를 폐지하면서 최초 흑자로 전환이 되자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바로 지급하고, 2021년 공장 화재 당시 노사가 명절 휴일도 반납하며 고객사 물량을 정상 공급하게 되자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에까지 특별감사 지원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다.

이외에도 국무총리상은 남양금속,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오알켐, 원익머트리얼즈, 엠스텍,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하나마이크론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노사문화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12월 중 시상 예정이며, 수상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수상기업들 모두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노사의 배려와 양보로 극복해 낸 모범기업"이라며 "정부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노사와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일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