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공간 노출 우려"…정부, 울산 붕괴현장 구조대원 건강·심리지원 강화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밀폐공간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구조대원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위해 특수검진과 심리지원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오영민 중앙사고수습본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보니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구조대원에 대한 심리지원뿐 아니라 특수검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전날(11일) 낮 12시 4·6호기 보일러타워를 폭파해 전도시킨 뒤, 구조물 진단과 통로 확보를 마치고 오후 3시 40분부터 구조작업을 재개했다.

오 대변인은 "전날 밤 구조된 두 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구조대원 지원과 함께 가족들을 위한 의료·심리지원 등 복합 지원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 대변인은 "울산시가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가족분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이 협력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족분들께서 요청하신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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