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가 첫 16일대 돌파…사용률 83%까지 올랐다
2017년보다 5.7일↑, 꾸준한 증가세
기관별 편차는 여전…최대 31%p 격차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연가 사용률과 사용 일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기관별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행정기관별 연가 사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연가 사용률은 83.4%였다. 평균 사용 일수는 16.6일로 처음으로 16일대에 진입했으며, 2017년 10.9일보다 5.7일, 2022년 15.6일보다는 하루 늘었다.
연가 사용률은 2017년 53.4%에서 2018년 정부의 '근무혁신 종합대책' 이후 상승세를 보여 2021년 82%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8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별 편차는 뚜렷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부여된 20일 가운데 13.9일만 사용해 사용률이 69.5%에 그쳤다. 금융위원회(70.8%, 13.1일), 국무조정실(71.3%, 13.9일)도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해양수산부는 20.1일이 부여됐음에도 20.3일을 소화해 사용률이 101%로 가장 높았다. 국가유산청(92.8%·18일), 환경부(90.7%·17.6일), 농촌진흥청(89.5%·17.9일)도 높은 편이었다.
기관 간 차이는 최대 7.2일, 사용률 기준으로는 31.5%포인트에 달했다. 이러한 격차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으며, 2020년에도 과기정통부(65.5%)와 금융위(63.8%)가 낮은 반면 해수부(88.5%)와 환경부(88.5%)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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