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광주서 개막…1700여명 숙련기술인 열전

청년 명장 꿈꾸는 1725명, 광주 6개 경기장서 51개 직종 실력 겨뤄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광역시 전역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가 광주시·광주시교육청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방대회를 거쳐 선발된 전국 1725명의 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51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룬다.

우수 입상자는 최대 1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2028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966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60회를 맞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숙련기술 경연의 장으로, 반세기 넘게 산업 발전과 기술인재 양성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참가인원은 1966년 435명에서 2025년 1725명으로, 경진 직종은 26개에서 51개로 확대되는 등 산업 전반의 기술 스펙트럼이 크게 확장됐다. 대회는 전국 순회 개최를 통해 지역 기술 기반을 넓혀 왔으며 가족 2대에 걸친 출전 사례 등으로 기술 계승의 저변도 확인됐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인재 발굴의 출발점이자, 세계 무대로 향하는 관문으로도 꼽힌다.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총 667명 중 전국대회 입상자 출신이 610명으로, 출신 비율은 91.45%에 달한다.

또 대한민국 선수단은 국제기능올림픽 총 47개 대회 중 32회 출전해 종합우승 19회, 금메달 통산 332개를 기록하며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기계제도·CAD, 양복, 가스용접, CNC 선반 등은 금메달 10연패 이상을 달성한 강세 종목으로 꼽힌다.

김영훈 노동장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드높일 차세대 마이스터를 발굴·육성하는 요람"이라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인이 되어 대한민국의 든든한 기둥으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