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중장년"…고용부, 재취업·경력설계 지원 강화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18일 서울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0회 장년고용강조주간' 기념행사를 열고, 중장년 재취업 및 경력설계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다시 뛰는 중장년,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중장년 재취업 성공 사례 시상과 토크콘서트로 구성돼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응원하는 자리가 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중장년내일센터 경력 상담 등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5명과 중장년 고용·생애경력설계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 7곳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모현서 씨(51세·한국산업기술시험원 근무)는 30여년간 전자부품 기술 영업직으로 일하다가 50대 초반 조기 퇴직한 뒤 폴리텍 신중년 특화훈련을 통해 전기기사·산업안전기사 등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설 관리직으로 경력을 전환했다. ㈜성경식품(대전 대덕구)은 자동화 설비 구축, 유연근무제, 동년배 멘토링 등 중장년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우유 배달부에서 소방기술사로 경력을 전환한 임정열 ㈜영설계에프엔씨 엔지니어링 전무가 연사로 나서 재취업에 필요한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며 중장년층에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재직자는 40대부터 경력설계를, 60세 전후에는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퇴직자에게는 훈련과 일경험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때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구인난 업종 취업 중장년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폴리텍 중장년 특화과정과 경력지원제를 통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변화가 빠를수록 중장년층의 풍부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된다"며 "재취업과 전직, 직무 전환을 돕기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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