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후보자, 지명 순간 폰 꺼놓고 새마을호 몰았다
"노동이 존중 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
"오늘밤 다시 기차 몰고 부산 내려갑니다"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는 소년공 대통령의 꿈이자 일하는 시민 모두의 꿈"이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 전 위원장 출신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기관사인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1시 14분부터 부산발 서울행 ITX새마을 1008열차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지명 브리핑이 있었던 오후 1시 30분에는 운행 중이어서 휴대 전화를 꺼놓은 상황이었다. 김 후보자는 오후 7시 이후 부산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동아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한 그는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을 거쳐 2010년 역대 최연소로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후 철도노조 위원장으로 복귀해 철도파업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제20대 대선에서 노동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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