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염소 고기 원산지 과학으로 가려낸다…판별 분석법 확립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염소 고기 원산지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립했다고 7일 밝혔다.
염소 고기 수입량은 2014년 약 1436톤에서 2024년 약 8143톤으로 10년 새 5.7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표 보양식인 염소 고기는 식용 금지에 따른 대체식, 저지방·고단백 육류 선호 등이 겹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소비량은 2020년 6328톤에서 2024년 1만 3708톤으로 빠르게 늘었다.
기존에는 국내산과 외국산을 구별할 수 있는 공인된 판별 기술이 없어 원산지 표시 위반에 취약한 상황이었다.
농관원은 동위원소비질량분석(IR-MS)과 DNA 유전자분석을 도입해 판별 기술을 확립했다.
이를 통한 국내산과 호주산 판별 정확도는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수아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원산지 위반을 사후에 적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사전에 위반 의도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술 확립으로 유통 현장에서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에 대한 과학적 감시망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이번 분석법을 바탕으로 염소 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향후 유통량이 증가하는 다른 축산물로도 판별 기술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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