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서 과수화상병 신규 확인…농진청, 위기 단계 '주의'→'경계' 격상

과수화상병(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과수화상병(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그간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사과 과수원 1곳에서 26일 과수화상병 발생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수화상병 발생은 25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공주시농업기술센터 정밀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다.

현재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과수원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 및 공적 방제 조치가 신속하게 취해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역학조사를 진행,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26일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 소재지 의당면 전체 과수원을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완료했다.

농진청은 이번 공주시 과수화상병 첫 발생과 관련해 27일 오전 10시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현장 점검 회의를 열었다.

농진청은 신규 지역 발생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과수화상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한편, 5월 26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 상황은 전국 30개 농가 14.4헥타르(ha)로, 전년 대비(농가 수 기준) 약 143% 수준이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은 정기 예찰로 과수화상병 조기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과, 배 재배 농가는 7월 말까지는 자율 예찰을 강화하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즉시 신고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의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감염 시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변하는 특징이 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치료제가 없어 과수 농가에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