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 "만족"…5년차 귀농가구 연소득 3300만원
청년층 27% "농업 비전 보고 귀농"…10가구 중 6가구는 '미래산업' 주목
귀농인 97% "계속 거주할 것"…이주 전보다 생활비 최대 25% 줄어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최근 5년 내 농촌으로 이주한 귀농·귀촌 가구 10곳 중 7곳이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귀농을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득 구조와 정착 여건에서도 점진적인 안착 흐름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0~2024년 귀농 가구 3000개와 귀촌 가구 3000개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귀촌은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한 것을 말하고 귀농은 이주 후 농업에 종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형이 73.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귀촌은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48.7%로 가장 많았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3.3%), 가업승계(21.7%),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3.5%) 순이었다. 귀촌의 경우 농산업 외 직장 취업(14.3%), 자연환경(13.8%), 정서적 여유(13.3%)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 귀농 이유로는 최근 7년 연속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이 27.3%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가업승계를 포함한 농업의 미래를 보고 귀농하는 청년층의 비중도 꾸준하게 50~60%를 유지했다.
귀농 5년차 가구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300만 원으로 평균 농가 5060만 원의 65.2% 수준이었다. 5년차 귀농 가구 농업소득은 1539만 원으로 평균 농가의 958만 원보다 오히려 60.6% 높았다.
농가 소득은 귀농 가구가 높지만, 전체 소득이 낮은 원인은 이전소득과 농외소득이 평균 대비 적기 때문이다. 농외소득은 농업 외 사업이나 노동, 임대료 등이고, 이전 소득은 비경제적활동으로 얻은 수입으로 공적 또는 사적 보조금이다.
귀농 가구는 주로 논벼(33.0%), 채소(22.3%), 과수(15.7%)를 주로 재배하고 작목 선택 이유는 재배 용이성(52.7%), 주변 권유(20.9) 등이 많았다.
귀촌 5년 차의 가구소득은 4215만 원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73만 원, 204만 원으로 귀농·귀촌 이전 239만 원, 231만 원보다 25.1%,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27.4개월, 귀촌은 15.5개월이었으며, 준비기간에 정착지역 및 주거·농지 탐색, 자금조달, 귀농귀촌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교육 참여는 높은 경향이 나타났으며, 귀농 교육 참여율은 영농규모에 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활 만족도 측면에서는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농가구의 71.4%와 귀촌가구의 51.4%는 지역주민과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으며, 귀농가구 97.0%, 귀촌가구 86.3%가 현재 거주 지역에 계속 거주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3월 말부터 국가통계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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