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철 환절기 닭 사육 농가 '온도·습도·공기질' 관리 당부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봄철 환절기에 닭 사육 농가의 생산성 유지를 위해 온도·습도·공기질 등 계사 환경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24일 밝혔다.
봄철은 하루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환기 빈도도 늘어나 계사 내부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기 쉽다.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닭의 호흡기 점막과 국소 면역 기능이 약해져 호흡기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는 산란율 저하나 증체 지연 등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계사 내부 암모니아 농도는 10ppm(백만분의 일)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모니아 농도가 25ppm을 넘으면 닭의 호흡기가 자극받아 생산성 저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3000ppm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농가는 공기질 관리를 위해 환기할 시 단순한 공기 배출에 그치지 말고, 온도와 습도를 함께 고려하여 환기량을 조절해야 한다.
수동 환기 농가는 환기 시 과도한 건조를 주의해야 하고, 자동 환기·환경제어 농가는 계절 변화에 맞춰 설정값을 점검해야 한다.
농진청은 닭의 종류에 따른 맞춤형 관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육계는 체중에 따라 필요한 최소 환기량이 달라진다. 체중 1kg 기준으로 개체당 약 0.5CFM(분당 세제곱피트) 이상의 최소 환기가 필요하며,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환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야 한다.
산란계의 경우 기온 상승과 함께 산란 활동은 늘어나지만, 사료 섭취량과 음수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특히 물 섭취량 감소는 즉시 산란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급수기의 위생 상태와 급수량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병아리는 환경 변화에 특히 민감해 초기 1주일간 온도·습도 관리가 이후 성장과 생존율을 좌우한다. 계사 내부 온도는 32~34℃, 습도는 60~70%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병아리 높이로 찬 공기가 직접 들어오는 것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지상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장은 "환절기에는 작은 환경 변화에도 닭 생산성 차이가 벌어진다"며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을 함께 점검하는 통합 관리가 닭 사육 농가 환경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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