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10대 성수품 1.7배 쏟아낸다…농협 '최대 65%' 특별 할인
1.29~2.16 설 성수품 13개 품목 최대 40% 할인 행사
농협, 정부할인지원 의무 자부담분 외 최대 65% 특별할인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3주 앞두고 사과와 배, 한우, 계란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7배로 확대하고, 농축산물 할인에 566억 원을 투입하는 등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농촌 분야 2026년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수품 공급 확대와 대규모 할인 지원, 취약계층 돌봄 강화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과·배·한우·계란 등 10대 설 성수품 공급량을 설 3주 전부터 평시 대비 1.7배 수준인 17만1000톤으로 확대한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4배 수준으로 공급을 늘리고, 마늘의 경우 정부 비축 물량 일부(289톤)를 대형마트에 직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축산물은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고,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확대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로 늘린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10.3배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생산 지원도 강화한다. 계약재배 수급안정자금 등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노지채소 생리장해와 병충해 예방 등 생육 관리를 지원한다.
농협은 설 연휴 기간 영농자재 할인 공급과 등유 가격 할인 행사를 새롭게 추진하며, 한파나 대설 등 재해 발생 시에는 농축산시설 복구비와 농작물 대파대,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할 방침이다.
설 성수기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는 총 566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등에서 배추, 무,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포도, 감귤류, 시금치, 쌀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구입 단위가 큰 쌀은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20㎏ 기준 최대 4000원의 정액 할인을 적용한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확대한다. 참여 시장 수를 전년보다 40곳 늘린 200곳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부스를 통합 운영한다. 웨이팅 앱과 키오스크를 활용한 모바일 대기 시스템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 편중 논란이 제기됐던 농축산물 할인 상품권(농할상품권)은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예산을 재배분하고, 고령자 우선 구매 기간을 별도로 운영한다. 고령자 구매 기간은 2월 2일부터 8일까지이며, 일반 구매는 2월 9일부터 15일까지다.
정부 지원 할인과 함께 민간 차원의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농협은 사과와 배, 한우 국거리, 계란 등 주요 설 성수품을 대상으로 최대 65% 특별 할인 행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자조금 단체도 한우, 한돈, 계란, 마늘 등의 할인 행사를 확대한다.
명절 연휴를 맞아 공동체 중심의 돌봄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고령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공동체와 농협 행복채우미를 활용해 안부 확인과 반찬 나눔을 실시한다. 농협은 올해 처음으로 NH농협 주유소를 통해 취약계층 대상 난방유 할인 공급 행사도 진행한다.
우리 농식품 소비와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농식품부와 농협이 공동으로 우리 술, 콩·쌀 가공품, 청년 농업인 생산품 등으로 구성한 설 선물세트를 홍보한다. 농촌 체험·숙박 상품 할인과 함께 국립자연휴양림 45곳과 수목원 4곳의 입장료도 명절 기간 면제된다.
농식품부는 이밖에 설 연휴를 앞두고 원산지 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과 농산물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 점검을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연휴 기간에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대설·한파 등 재해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설 대비 성수품을 충분히 공급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할인지원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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