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17개 시·도 겨울철 농업재해 예방·안전 점검 회의 개최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17일 '겨울철 농업재해 및 농업인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승돈 청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서효원 차장과 본청 관계관들이 배석하고, 9개 도 농업기술원장과 8개 특별·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영상으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도와 시별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 추진 현황 △겨울철 주요 농작물 안정 생산 방안 △대설·한파 대응 시설작물 에너지 절감 기술지원 △겨울철 농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 조치 등을 논의했다.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은 산불 예방을 위해 농업 부산물을 파쇄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총 139개 시군에서 진행됐다. 농진청은 안전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소각금지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파쇄지원단이 처리 작업을 도왔다.

이 사업은 2026년에는 산림 인접지 100미터 이내 고령농·장애농·여성농 및 소규모 농가로 대상을 넓히고, 파쇄 작목도 과수·밭작물에서 모든 영농부산물로 확대한다.

겨울철 주요 농작물 안정 생산 점검에서는 대표 월동작물인 마늘·양파 재배지 부직포 피복이 끝났고, 딸기·토마토 등 시설 채소류의 착과·비대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설·한파 대응 시설작물 에너지 절감 기술지원과 관련해서는 시설작물 재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중앙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작물별 생육 상황 점검, 품목별 재배 관리, 시설 내 환경 관리 및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월부터 열리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에 '농업인 안전교육' 과정을 운영해 주요 재해별 안전 수칙과 중대재해 예방 수칙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겨울은 한파·대설 등 자연재해와 고유가 등이 겹쳐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중앙과 지방 기관 모두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농업인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