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벼·콩·복숭아' 신품종,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벼와 콩, 복숭아 품종이 '2025년 제21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 육성 품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육종가의 연구 의욕을 북돋기 위해 제정된 종자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종자원이 주관하며, 해마다 출품된 품종 가운데 최종 8품종을 선정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농식품부 장관상을 시상한다.
'알찬미'는 농진청이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SPP) 방식으로 이천시와 함께 개발한 품종이다.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은 품종 개발단계에 지역 농업인,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유통업자,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품종을 만드는 방식이다.
알찬미는 병해에 강하고 키가 작아 태풍에도 잘 쓰러지지 않는다. 단백질은 5.6%, 아밀로스는 18.6%로 함량이 낮아 윤기와 찰기가 뛰어나다.
검정콩 종자 '청자5호'는 쓰러짐이 적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논 재배에 적합하다.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아 건강 기능성이 뛰어나다. 검정콩 중 수확량이 가장 많으며, 기계수확이 가능해 노동력 절감 효과도 크다.
'옐로드림'은 망고처럼 달콤한 맛이 나는 천도복숭아 품종이다. 신맛이 적고, 씻은 뒤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보통 천도는 7월 중순 집중적으로 출하되는데, '옐로드림'은 7월 초부터 수확할 수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수상은 농촌진흥청이 현장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품종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소비자와 농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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