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치유한다"…태안 달산포 인근에 해양치유센터 개관한다
해수·갯벌 활용한 17개 프로그램 운영…완도 이어 두 번째 해양치유 거점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해양수산부는 충남 태안군 달산포해수욕장 인근에 '태안 해양치유센터해양치유센터'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태안센터는 완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 거점으로, 해수·갯벌·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17종을 운영해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해양치유'란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입욕·찜질·치료 등 각종 요법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는 활동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해양치유 요법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년 전남 완도군에 첫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한 데 이어 올해 태안에 두 번째 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센터에서 염지하수 및 해양자원,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수중운동, 염분치료 등 총 1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2층의 맞춤형 운동실에서는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수도권 및 중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및 독창성 있는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해양치유 프로그램 점검 및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태안군민 등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이용객이 올해 8월 말에 10만 명을 달성하는 등 해양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호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해양치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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