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산 밀' 신품종 '한면' 출시…국수·라면 제조에 적합

생산-제분-가공-판매 연계 시스템 구축으로 자급률 개선 지원

국수용 밀 신품종 '한면' 제품 출시회(농촌진흥청 제공) 2025.10.30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수용 밀 신품종 '한면'을 개발해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부량면 한마음영농조합법인에서 파종 시연 및 제품 출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수용 신품종 '한면' 소개에 이어 기계를 활용한 파종 시연, '한면 우리밀 국수' 출시회, 시식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23년 개발한 '한면'은 단백질 함량이 10.8%로 국수와 라면(중력분용)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반죽 안정도와 신장성이 우수해 면발이 탄력 있고 쫄깃함이 잘 구현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소비자 대상 평가에서도 수입 밀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한면'은 추위와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익는 시기가 빨라 이모작에도 적합하다. 수량은 헥타르(ha)당 5.48톤으로 기존 품종 '금강'보다 9% 더 많다.

농촌진흥청은 '밀 밸리화사업'과 연계해 '한면' 생산부터 판매까지를 일원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밀 밸리화사업은 국산밀 생산·저장·제분·유통·제품화 단계별 연계한 시범모델이다.

농가는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원맥을 생산해 제분 업체에 공급하고, 제분·가공업체는 국산 밀 제품을 생산·유통한다. 이를 통해 국산 밀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식량 자급 체계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은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과제"라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현장과 산업체를 연결해 국산 밀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