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장, 경북 찾아 양봉·한우 농가 점검…"기술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9일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농업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5.9.19 /뉴스1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9일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농업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5.9.19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장은 이승돈 청장이 19일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 과제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경상북도 칠곡군과 구미시를 찾아 농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에서는 꿀벌나라 테마공원의 시범 사업장 점검이 이뤄졌다. 이 시험사업장은 2026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형(모델)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주도의 농업 발전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지도-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 보급을 활성화한다.

칠곡군은 올해 꿀벌-농가-소비자 상생 사업 '칠곡 허니웨이'를 통해 2년 동안 천연벌꿀 검사 시스템 조성, 칠곡벌꿀 상품화(브랜드화), 스마트양봉 시험장(테스트 베드) 구축, 병해충 경감 기술 등을 지원받는다.

이날 양봉농가는 꿀벌응애, 말벌, 농약으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승돈 청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꿀벌응애 조기진단 장치를 신속히 보급해 약제 사용 비용 절감, 건강한 꿀벌 사육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구미시 해평면에서는 축산 농가 방문이 이뤄졌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전국 19개 시군 57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번식우 수태율 향상 및 송아지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사양관리 전문 상담(컨설팅)으로 번식우 영양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코팅베타카로틴 급여로 수태율을 높이며, 송아지 집중관리실 보급으로 폐사율을 줄이는 데 있다.

이 청장은 "한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번식 효율을 높여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한우 번식우 수태율 향상 기술과 송아지 집중 관리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농가가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