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식물바이러스 전국 분포지도 배포…'고추 칼라병' 포함

19일 농촌진흥청이 공개한 식물바이러스 14종 전국 분포지도(농촌진흥청 제공). 2025.8.19/뉴스1
19일 농촌진흥청이 공개한 식물바이러스 14종 전국 분포지도(농촌진흥청 제공). 2025.8.19/뉴스1

(서울=뉴스1) 심서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19일 식물바이러스 전국 분포지도를 작성·배포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14종의 주요 식물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지도에 담았다.

특히 최근 고추밭으로 확산돼 문제가 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일명 고추 칼라병, TSWV) 포함했다.

식물바이러스는 기후 변화와 국제 교역 증가 등으로 최근 발생 건수가 늘었다.

특히 치료제가 없어 방제가 어려운 것이 문제다. 바이러스 진단도 고가의 장비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해 농업인이 발생 정보를 얻는 것에 한계가 있다.

지도에 포함된 바이러스 14종은 최근 외국에서 들어와 농가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6종과 추가 유입이 우려되는 8종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2020년 지난해까지 병해충 위험평가에서 '중위험' 이상 판정을 받거나 돌발 방생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종들이다.

농진청은 전국 분포 지도를 책으로 만들어 도 농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에 배포했다. 농민들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파일(PDF)로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이세원 농진청 식물병방제과장은 "국가기관이 조사한 지역별 식물바이러스 분포 상황 정보는 농업 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별 식물바이러스 관리 기초자료로 활용돼 식물병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