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여름배추' 병해충·이상기후 대비 점검…방제 약제 보급 지원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여름 배추·무 주산지에 현장 기술지원단을 파견해 안정적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채소로 여름 배추는 강원 태백, 삼척, 정선, 영월, 강릉, 평창 등 해발고도 700~900미터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돼 주로 7~10월에 출하된다.
최근 기후변화와 집중호우 등 환경적 조건, 병해충 증가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여름 배추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
농진청은 고랭지 배추밭에 정착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토양 병해충 '씨스트선충' 밀도 저감과 방제를 위해 올해부터 토양소독과 풋거름 작물 재배를 의무화했다. 이를 위해 약제 및 방제기구 사용료 등 방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반쪽시들음병' 방제를 위해 공적 방제 농가에 방제용 미생물제제를 6월 하순까지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여름 배추 주산지 시군농업기술센터 공동 기술지원반 등과 방제 여부를 파악하고 지원을 시행 중이다.
권재한 농진청장도 25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여름 배추 재배지를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권 청장은 "7~8월은 장마, 고온으로 배추 생육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여름 배추 수확을 마칠 때까지 중앙-지방 기술지원단 합동으로 주산지 병해충 발생 및 생육 상황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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